3, 6·25의 노래

감자의 꿈, 최문순의 이력3>

 

 

6·25의 노래

이후 대학 졸업 때까지 거의 대부분의 어린 시절을 춘천에서 보냈습니다.

별명은 ‘감자, 굴뚝새(얼굴 색깔 때문에 굴뚝에 들어갔다 나왔느냐고 해서……

‘최면술’이라는 별명을 고집하던 녀석도 있었습니다)’ 등 이었습니다.

강도 사건 이후 집안이 어려웠지만 어머니가 잘 지탱해주셨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10월 유신이 선포됐습니다.

이후 대학 시절에 자연스럽게 민주화 운동에 가담하게 됐습니다.

잘하거나 열심히 하지는 못했습니다.

힘의 관계가 워낙 비대칭적이었고

대부분 지하 운동이어서 학생들도 조직화돼 있지를 못했습니다.

말하자면 요즈음 촛불 문화제에 나와 노는 분들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당시에 시위를 할 때에 부를 노래가 없어서

<6·25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의 원수들이 짓밟아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운동권이란 말은 요즈음 상당히 부정적으로 쓰이고

또 그럴 목적으로 만들어낸 말이기도 하지만

어린 시절 순수한 마음으로 함께했던 내 친구들은

대부분 평범한 민초들입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조사를 해본 것은 아니지만

소박하고 가난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같이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그들이야말로 이 땅을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 최문순의 ‘감자의 꿈’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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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문순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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