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 출신이 한 게 뭐 있나 … 난 발품 파는 세일즈 지사" - 중앙일보

[지방선거 D-5] 최문순 새정치연합 후보

재선에 도전하는 최문순 새정치민주연합 강원도지사 후보는 선거 슬로건이 ‘오직 강원’이다. 강원도 내 국회의원 9명이 모두 새누리당 소속인 데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걸 상징한다. 그는 “정당이나 이념과 상관없이 오직 내 고향 강원도를 잘살게 만들겠다”며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 최흥집 후보는 여당 지사가 돼야 중앙정부와 소통이 잘된다고 한다.

 “60년 동안 그 말만 들었는데 좋아진 게 없다. 지방선거 제도가 도입된 이후에도 강원도지사는 계속 최흥집 후보 같은 공무원들이 했다. 사실상 내가 첫 민선 도지사다. 권위적인 행정 절차들을 수평적으로 만들었고, 국가 사업이 아닌 민간 투자를 많이 유치했다. 재선이 돼서 지난 3년간 벌여 놓은 일들을 완성시키겠다.”

 - 새누리당은 최 후보가 스킨십만 뛰어났지 한 게 없다고 공격한다.

 “‘유령 공항’이라는 오명을 썼던 양양공항의 부활은 누가 봐도 잘한 일이다. 중국 관광객을 대거 유치해 이용객 수가 한때 0명에서 지난해 5만, 올해 30만~40만으로 늘었다. 앞으로 150만 명까지 늘릴 것이다. 일본 NHK는 일본의 지방 유령 공항 사례를 지적하며 양양공항을 본받으라고 다큐멘터리까지 찍어 갔다. 최흥집 후보야말로 강원도 기획실장·정무부지사를 지내며 한 게 없고 알펜시아리조트를 엉터리로 추진해 부채에 대한 이자만 연간 400억원에 달한다.”

 - 평창 올림픽 준비는 잘되고 있나.

 “적자 걱정들 엄청 하시는데 우리는 초기 투자를 아예 적게 하려고 한다. 소치 올림픽에 60조원 투자했는데 우리는 11조원 한다. 이 중 인천~강릉 철도 예산이 8억원이다. 또 강원도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도록 5개 지역에 경제자유구역에 준하는 ‘올림픽 특구’를 조성해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 새누리당 표가 결집하고 있다.

 “수십 년간 한쪽으로 쏠린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도민 여러분이 너무 잘 알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때 군인이 민간인보다 많은 접경지역 5곳 중 3곳에서도 내가 이겼다. 행정관료는 도민들이 도루묵 판매량이 안 늘어 고민하면 도루묵특별법을 만든다. 나는 SNS를 이용하고 직접 발품을 팔며 세일즈에 나섰다. 그게 차이다.”

 - 영동지역에선 최흥집 후보 지지가 높지 않나.

 “지역 대결로 갈라지는 걸 원치 않는다, 선거 후 후유증도 있고. 지난 지방선거 때 영동지역에서 많은 표를 얻었다. 소지역주의도 많이 사라져 옛날처럼 심하게 집결하지는 않는다. 더구나 나는 강릉 최씨다. 원주엔 의료기기단지를 조성하고 호수공원도 만들 계획이다.”

 - 최흥집 후보의 논문 표절 문제를 지적했는데.

 “표절이 아니라 복사에 가까운 굉장히 심각한 수준이더라. 표절을 놓고 치고받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해당 대학 등을 통해 정당한 문제 제기는 할 거다.”

박성우 기자, 사진=김경빈 기자

 


자신을 ‘뜨거운 감자’라 불러
 
‘강릉 최씨’ 최문순 후보는 자신을 ‘뜨거운 감자’라고 부른다. 새누리당 강세지역에서 고군분투하는 ‘강원도 감자바위’라는 뜻이다. 춘천고-강원대를 나와 MBC 사장-민주당 국회의원을 거쳤다. 3년 전 도지사에 취임하자마자 삼각형이던 도청 조직표를 역삼각형으로 뒤집고 자신을 맨 밑에 뒀다. 육군 대위 출신 아버지, 해병대 소령과 특전사 중위를 지낸 두 동생을 든든한 우군으로 꼽았다.

 

원문보기 :  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4/05/30/14405991.html?cloc=olink|articl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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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문순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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