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생물올림픽,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D-6

지구촌 생물올림픽,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D-6

 


요즘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밖에서 보는 시각과 행정의 괴리감....

의지와는 다르게 어쩔 수 없이 처리할 수 밖에 없는 현안들.....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들 때까지.... 심지어는 꿈속에서조차 고민을 하지만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요즘 가장 뜨거운 문제는 골프장과 가리왕산 문제입니다.

난 지금까지 골프를 한 번도 쳐 보지 않았습니다. 예전에야 골프를 귀족 스포츠라 했지만, 지금은 대중화가 되어 일반 레포츠로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전 앞으로도 골프는 배우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골프장 하나 건설하는데 얼마나 많은 자연이 훼손되어야 하고, 또 관리를 하기 위해 주변 지역에 얼마나 많은 오염이 되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엔 면적에 비해 이미 많은 골프장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러기에 공약사항으로도 강원도에는 더 이상의 골프장 허가는 없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입니다.

실제로 이미 골프장 허가가 나 있던 곳들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업체를 발이 닿도록 찾아다니며 무효화 시키거나 다른 용도로 변경해 왔습니다.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또한 수없이 많은 논의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환경단체에서 주장하시는 내용들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행정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시설물 설치시 환경피해는 최소화 하고, 주변 환경과 어우를 수 있도록 하여 향후 강원도 수익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목표입니다.

경기장 축소도 이런 고민 끝에 내려진 결과고, 또 앞으로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더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마음이 복잡한 날은 도피안사 금와보살님 생각이 간절합니다.

철원 도피안사 3층 석탑에 살고 계시는 금와보살님은 불심이 어찌나 깊은지, 새벽 예불시간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부처님을 향해 앉아 있다 예불이 끝나면 들어가신다고 합니다.

생불 같은 금와보살님은 우리의 고민을 해결해 줄 방안을 알고 계실까요?

 

눈치 채셨겠지만 금와보살님은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의 금개구리입니다.

한국 고유종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어서 닭 모이로 잡아다 주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거의 볼 수 없게 되었죠.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가 앞으로 1주일도 채 안 남았습니다.

세계 194개국의 장관급 이상의 성장들이 모이는 큰 행사로 9월 29일부터 10월 17일까지 매일 4천명 이상이 참여하게 됩니다.

 

일반인들의 참여 제한으로 내부적인 잔치라고 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앞으로 올림픽을 치르게 될 중심지인 평창을 미리 알리는 의미도 크고, 각국의 영향력 있는 대표들이 모이는 만큼 전 세계의 기자들이 취재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세계의 방송과 언론 기사를 통해 평창이, 강원도가, 대한민국이 자연스럽게 세계에 알려지면서 올림픽 이상의 홍보 효과를 가져 올 것입니다.

 

큰 행사를 앞두고 도민들께서도 한 마음으로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의 성공 개최를 응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렇게 해 주실거죠?

 

도피안사의 금와보살님은 아니지만 멸종위기에 처한 금개구리... 영상으로 만나 보세요.


(영상 출처 :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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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문순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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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은지 2014.09.23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가리왕산은 수익원으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해제하면서 단서로 붙은 것이 '복원'입니다. 복원은 무조건 적입니다.
    정선 주민들에게 헛된 희망 심어주지 마시고, 제대로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정선 군수님께서도 가리왕산을 개발하겠다고 하고 계시던데 그러면서도 강원도가 대안지를 찾기위해 노력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건가요? 그 회의에서 결정된 일인데 이제와서 뒤집겠다니 왜 공식적인 사항까지 뒤집으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뒤집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대체 어디, 어느 부분에서 고민을 하신 건지 알 수가 없네요. 행정적인 부분에서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설명이 필요합니다. 골프장 취소는 공무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결정됩니다. 그건 굴업도를 예를 들면 잘 아실 수 있겠죠. 행정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 없습니다. 어떻게서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왜 도민, 당신이 말하는 서민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 업자를 위한 행정을 하면서 어쩔 수 없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골프가 서민의 운동이 되었다구요? 도지사님이 생각하시는 서민은 대체 어느 수준인지 궁금하네요.
    더 이상의 허가는 없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라...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네요.
    "나는 이런 의미로 말한 건데 너희가 확대 해석한 것이니 토달지 말아라" 이런건가요?
    생물다양성총회를 응원해달라 하셨습니까? 물론 생물다양성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좋습니다. 많은 학자들과 당사국들이 심도있는 논의를 하겠죠. 그런데 평창에서 진행한다니요. 강원도에서 진행한다니요.
    강원도는 생물다양성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데, 무슨 염치로 생물다양성총회를 진행한다는 것인지 당최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일일히 토달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짜증나시겠죠. 그래서 이런 글을 쓴 거겠구요.
    "나도 힘들다 좀 알아달라"의 식의 글을 써 놓으면 누군가는 힘내라는 댓글도 달아주겠죠.
    칭찬만 바라는 어린아이처럼 굴지 마시길 바랍니다.
    당신은 한 도를 총괄하는 사람입니다. 그 위치에 맞는 생각을, 행동을,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2. BlogIcon 또랑 2014.10.01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경단체에서 주장하시는 내용들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행정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 말은 결국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건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시인하신것 같습니다. 어쩔수 없는 잘 못된 길이 강원도를 망칠 것을 모르시나요? 진짜 강원도를 위하신다면 멈춰주세요! 그게 강원도지사직이 아니라 강원도를 위한 진심이라는 것을 믿을 것입니다.